메니에르병 개요

갑작스러운 현기증부터 시작해 귀에서 들리는 이명, 청력 감소와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면 ‘메니에르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며, 때로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유발합니다. 메니에르병은 주로 속귀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데요, 주요 증상으로는 어지럼증, 귀울림, 귀가 먹먹한 느낌, 청력 감소 등이 있습니다.

이 증상들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모든 증상을 겪을 수도 있고, 일부만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메니에르병의 원인과 증상, 다양한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를 통해 증상을 관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안내합니다.

메니에르병 원인

속귀에 위치한 내림프관은 청각과 평형을 담당하는 중요한 구조물입니다. 메니에르병은 이 내림프관 내의 액체인 내림프액이 과도하게 증가하여 내림프관이 팽창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속귀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며, 이는 메니에르병의 증상으로 이어집니다.

아직까지 내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메니에르병 증상

메니에르병은 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을 동반합니다:

• 반복되는 어지럼증
• 청력 저하
• 귀에서 울리는 소리(이명)
• 귀가 먹먹한 느낌

어지럼증은 예고 없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지속 시간은 몇 분에서 하루 이상까지 다양합니다. 이 증상은 회복되기까지 몇 일이 걸릴 수 있고, 빈도 역시 한 달에 한 번 미만에서 매우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이 심할 경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청력 저하는 병의 진행에 따라 서서히 악화되며, 초기에는 낮은 음역대에서 청력 감소가 나타나다가 점차 모든 음역대로 확장됩니다. 이명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일부 환자는 양쪽 귀에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메니에르병 검사

메니에르병을 진단하는 데는 몇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내림프관은 귀 내부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직접적인 관찰이 불가능하며, CT나 MRI 같은 일반적인 영상 진단 방법으로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메니에르병의 진단은 주로 어지럼증과 청력 감소의 발생 양상을 관찰하고 청력 검사 결과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증상의 다양성으로 인해 초기에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어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에 따라 특수 청력 검사나 온도안진 검사와 같은 추가적인 검사를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메니에르병 치료

메니에르병 환자의 상태는 매우 다양하여 일부는 정상적인 일상 생활이 가능하지만, 다른 일부는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심해 일상 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약물 치료와 식사 조절을 통해 일상생활에 큰 무리 없이 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식사 조절은 소금 섭취를 줄이는 저염식을 의미하며, 메니에르병 환자는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금 섭취량이 높은 편이라 이를 조절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겠지만,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약물 치료에는 진정제, 항히스타민제, 이뇨제 등이 사용되며, 증상의 정도에 따라 적절하게 활용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지럼증이 계속된다면, 내림프관의 압력을 낮추는 수술이나 고막에 약물을 주입해 속귀의 평형 기능을 제거하는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속귀 기능을 파괴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며 이는 다른 방법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없을 때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메니에르병 예방법

• 염분 섭취를 하루 2g 이하로 제한하는 저염식을 유지합니다.
• 술, 커피, 담배와 같은 자극제를 피합니다.
• 스트레스를 관리합니다.
•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과로나 불면, 육체적 피로를 피합니다.

이러한 생활습관의 변화는 메니에르병의 증상을 완화하고, 어지럼증의 발작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