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암 초기증상 및 원인, 치료: 구강암(혀암)
설암
설암은 구강에 발생하는 암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구강암의 약 40%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빈도를 보이는데, 이는 혀가 구강 내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외부 자극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설암은 혀의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 가능하지만, 특히 혀의 가장자리나 바닥면에서 호발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이 부위들이 칫솔질 시 닿기 어려워 구강위생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자극성 음식물과 접촉할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암 발생 통계에 따르면 구순, 구강, 인두에 발생한 암은 전체 암 발생의 약 1.8%를 차지한단다. 설암은 이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발생률 통계는 별도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
발병 연령대를 보면 주로 40대 이후에 나타나기 시작해 60대에 정점을 이룬다. 노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만성 자극에의 누적 노출 등이 이 시기 발병률 증가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3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도 설암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설암 원인
설암(구강암)의 발생 원인은 주로 음주와 흡연에 있다. 대부분의 구강암 환자, 약 90%가 과거에 흡연 경험이 있지만요. 흡연 기간이 길고 흡연량이 많을수록 구강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단다.
이 외에도 불량한 구강 위생 상태나 의치 및 치아의 반복적인 마찰로 인한 혀나 구강 점막의 상처도 구강암 발병을 촉진시킬 수 있죠. 비타민 부족, 날카로운 치아나 의치로 인한 점막의 지속적인 손상, 과도한 음주, 햇빛 노출도 모두 구강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특히 구강암 환자는 후두, 식도, 폐암과 같은 다른 유형의 암 발병 가능성이 높다. 구강암 진단 시 15%의 환자들은 이미 이런 종류의 암을 동반하고 있으며, 진단 후에는 10~40% 사이에서 새로운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설암 초기증상
구강암은 초기에는 대개 무증상이거나 비특이적 증상만을 나타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단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몇 가지 특징적인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주요 초기증상
- 잘 낫지 않는 구강 내 통증
- 구강 내 궤양
- 점막 색조 변화
- 구강 내 이물감, 뺨이 부어오른 느낌
- 저작 및 연하 곤란
- 발음 장애 및 치아 흔들림
- 이유 없는 체중 감소
- 목에 덩어리 혹은 이물감, 동통
이런 증상들이 모두 설암에 특이적인 것은 아니다. 양성 병변이나 다른 질환에 의해서도 유사한 증상이 발현될 수 있기에 반드시 감별진단이 요구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설암 치료
설암 진단 후에는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한 병기를 부여한다. 초기 단계인 0기와 1기는 암이 표면적으로 국한되어 있는 상태며, 고급 단계인 3기와 4기는 암이 주변 조직까지 깊게 침투한 상태이다.
이러한 병기에 따라 치료법은 달라지며, 주로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가 이루어진다.
주요 치료 방법
- 수술적 치료: 이는 종양 제거가 주 목적이며, 경우에 따라 경부 임파선을 포함한 광범위한 절제가 필요할 수 있다. 예방적 경부 임파선 절제술을 통해 잠재적인 전이를 관리할 수 있으며, 수술 후에는 다른 부위의 조직을 이용해 결손 부위를 재건할 수 있다.
- 방사선 치료: 주로 수술 후 잔여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시행된단다. 종양이 심각하거나 크기가 큰 경우 통증이나 다른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최신 방사선 치료 기술은 주변 정상 조직을 보호하면서 암세포에만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한다.
- 항암 치료: 수술 전 종양을 축소시키거나, 수술 후 잔여 암세포에 대한 추가적인 공격을 목적으로 항암제를 사용한다. 이는 재발률을 줄이고 진행된 암에 대한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시스플라틴과 5-FU는 구강암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항암제이다.
구강암의 병기에 따라 치료법과 예후가 달라지기 때문에, 초기에 암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단계의 암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치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진행된 암의 경우 복합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을 관리하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설암 예방법
구강암의 조기 발견은 환자의 예후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조기에 진단된 구강암 환자들은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이 90% 이상으로 보고된다. 반면, 2기나 3기에 진단받은 환자들은 모든 적절한 치료를 받았을 때 5년 이상 완치 상태로 생존할 가능성이 약 50% 정도다.
구강암을 초기에 완전히 치료하더라도, 환자는 이후에 새로운 구강암 또는 두경부암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구강암 환자는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재발 또는 새로운 암의 조기 발견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추적 관찰은 잠재적인 암 발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즉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므로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