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효능 5가지, 부작용 : 은행알 효능







은행 효능과 부작용: 건강에 좋은 은행 알아보기

은행 효능과 부작용: 건강에 좋은 은행 알아보기

은행의 건강 효능

가을의 길거리를 걷다 보면 가끔 자욱한 냄새에 코를 찌푸리게 되는데, 이는 바로 은행 열매 때문입니다. 비록 익히기 전의 은행은 그 냄새가 거슬릴 수 있지만, 한번 노릇노릇하게 구워내면 그 고소한 맛에 절로 감탄이 나와요.

술안주나 간식으로도 인기가 많은 은행은 겉보기엔 작아 보여도 영양학적 가치는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비롯해 카로틴, 비타민 C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여러가지 이유로 은행은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은행의 효능은 가히 ‘푸른 보약’이라는 별명에 걸맞을 정도로 다양합니다. 또한 열량과 지방 함량이 낮아, 소량으로 꾸준히 섭취한다면 건강과 미각, 두 가지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은행 효능 5가지

  1. 심혈관 건강 증진

    은행에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올레산이 풍부합니다. 올레산은 간에서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하고,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의 생성을 촉진하여 콜레스테롤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죠.

    또한 올레산은 혈관 내피세포를 보호하고 혈소판의 응집을 방지하여 혈전 생성의 위험을 낮춰줍니다. 은행의 풍부한 토코페롤과 폴리페놀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혈관 손상을 예방하고 동맥경화 발생을 지연시킵니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연구에서는 90명의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6주간 은행을 섭취하게 했을 때,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이 각각 8.3%, 12.5%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2. 당뇨병 예방과 혈당 조절

    은행은 혈당 조절과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은행에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식후 혈당 상승 속도를 완만하게 하고, 레스베라트롤과 퀘르세틴 등 폴리페놀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고혈당으로 인한 췌장 손상을 예방합니다.

    또한 은행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은 간과 근육에서의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고 포도당 이용을 활성화하여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환자 96명을 대상으로 8주간 은행을 섭취하게 한 결과,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가 각각 17.3%, 9.6% 감소하고, 인슐린 저항성 지수도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혈압 강하 및 고혈압 예방

    은행에는 혈압 강하에 도움이 되는 칼륨과 아르기닌이 풍부합니다. 칼륨은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하고 체내 수분 균형을 조절하여 혈압을 낮춰주며, 아르기닌은 혈관 내피세포에서 산화질소 생성을 촉진시켜 혈관을 확장하고 혈류를 개선합니다.

    부산대학교 연구팀은 경계성 고혈압 및 1기 고혈압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8주간 은행 분말을 섭취하게 한 결과, 수축기 혈압이 평균 11.2mmHg, 이완기 혈압은 7.9mmH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뇌 건강 증진과 인지 기능 개선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빠른 국가 중 하나로, 치매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으로 국내 추정 치매 환자 수는 83만 명으로, 65세 이상 노인의 10.3%가 치매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은행에는 뇌세포막의 구성 성분인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 중 특히 DHA와 같은 오메가3 성분은 신경 전달 물질의 합성과 활성을 촉진하고 학습 및 기억 능력 향상에 기여합니다. 비타민 E는 뇌세포를 산화적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고 세포막 손상을 막아 뇌세포의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서울아산병원 연구에서는 경도인지장애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은행잎 추출물을 섭취하게 했더니 인지기능 지표가 유의미하게 개선되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5. 항산화 및 노화 방지

    은행은 비타민 E,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매우 풍부한 식품입니다. 비타민 E는 지질 과산화를 억제하여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체내 비타민 E 수준이 감소함에 따라 은행을 통해 비타민 E를 꾸준히 공급하면 노화로 인한 세포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은행의 폴리페놀은 다양한 조직에서 항산화 방어망으로 작용합니다. 퀘르세틴과 캠페롤 등의 플라보노이드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산화 효소의 활성을 높여 세포와 DNA를 산화적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합니다. 이는 노화 지연과 만성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물 실험에서는 노화를 유도한 쥐를 대상으로 은행잎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뇌와 간 조직의 과산화지질 축적이 감소하고 항산화 효소의 활성은 증가했습니다.

은행 부작용

은행을 익혀 먹으면 독특한 쫄깃함과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지만, 메틸피리독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인은 하루에 10개 내외로, 유아는 2개 정도로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좋아요.

평상시에는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수술을 앞둔 경우라면 은행 섭취로 인해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수술 예정일로부터 최소 3일 전에는 은행 섭취를 중단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은행은 적정량을 지켜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지만, 과잉 섭취하거나 특정 상황에서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개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현명하게 섭취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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